그동안 목 말랐다.. 삼성, 좌완 선발 2명 얻다

    그동안 목 말랐다.. 삼성, 좌완 선발 2명 얻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0.07.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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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 투수 2명을 넣을 수 있을까. 그것도 외국인 투수가 아닌 국내 선수로. 삼성 팬들에게는 꿈같은 희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은 1990년대 걸출한 좌완 선발을 2명 보유했다. 김태한(현 삼성 코치)이 1992년에 입단하면서 성준(현 한화 코치)과 함께 좌완 선발 듀오로 맹활약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삼성은 93~94년 2년 연속 2명의 좌완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삼성 마운드에 좌완 선발은 '희귀종'이 됐다. 2000년 이후 삼성 좌완 투수중 시즌 10승 투수는 2002년 외국인 투수 엘비라와 2006년 전병호 단 두 명이었다.

    좌완 선발에 목말랐던 삼성은 지난 겨울 넥센에 현금 20억원과 선수 2명을 주고 장원삼(27)을 트레이드해 왔다. 최근 좌완 유망주 차우찬(23)이 선발 기회를 잡고 호투하면서 선발진에 2명의 좌완이 던지고 있다. 최근 삼성의 11연승 중 장원삼이 3승, 차우찬이 2승씩을 거뒀다.

    6월초까지 피칭에 기복이 있었던 장원삼은 최근 3경기 연속 호투하며 팀내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이다. 다승(8승)과 평균자책점(3.68)에서 나란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경기에서 19이닝 2실점(1자책)으로 짠물 피칭이다. 뛰어난 제구력에다 주무기 슬라이더가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구위를 유지한다면 2006년과 2008년 기록한 개인 최고 승수(12승)를 넘어설 전망이다.

    차우찬은 윤성환과 나이트가 잇따른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27일 넥센전 6⅓이닝 1실점에 이어 6일 SK전 7이닝 무실점으로 2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20. 2006년 입단한 차우찬은 140㎞ 후반의 빠른 직구와 좋은 체격(185cm, 75kg)를 지녔지만 제구력 문제로 유망주 틀을 깨지 못했다.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서 출발했지만 5월 들어 불펜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제구가 안정되면서 힘있는 직구 위력이 더해졌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변화구도 낮게 깔리자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한다. 4일 SK전에서 개인 최다인 8개의 삼진을 잡았다.

    차우찬은 "매년 기회가 있었지만 잡지 못했다. 좋은 리듬을 이어가 붙박이 선발을 차지하고 싶다"며 바람을 나타냈다. 선동열 감독은 "나이트가 복귀했지만 당분간 차우찬을 선발로 쓰겠다"고 밝혔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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