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스타크래프트2’ 흥행 바람은 미풍

    잘 만든 ‘스타크래프트2’ 흥행 바람은 미풍

    [일간스포츠] 입력 2010.08.30 09:18 수정 2010.08.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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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은 10점 만점짜리인데 흥행은 글쎄.' 국내 게임업체 관계자들이 매긴 블리자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스타2)'의 한달 성적이다.

    일간스포츠는 15개 게임업체의 개발자 및 마케터 58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달을 맞은 스타2의 게임성과 흥행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스타2의 초반 성공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스타2의 게임성은 최고이지만 초반 흥행성은 낮게 평가했다.

    ●완성도 높은 최고의 게임

    설문조사 응답자 대부분은 스타2의 게임성을 높이 평가했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설문조사에서 9~10점을 준 응답자가 58명 중 절반이 넘는 30명이나 됐다. 전체 점수를 보면 총 580점 중 486점이었으며 평점은 8.37점(10점 만점 기준)이었다.

    국내 개발자와 마케터들이 이구동성으로 극찬한 것은 영화 같은 싱글플레이와 한글화다. N사의 개발자는 "싱글플레이 중간 중간에 영화같은 화면들이 배치돼 있고 음성 및 맵의 한글화도 잘 돼 있어 게임을 하면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틀넷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모르는 이용자들과 빠르게 대전할 수 있도록 했고 리그 레더의 등급을 정해 비슷한 실력자들끼리 매칭할 수도 있고 업적이나 세분화된 전적 통계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불만도 있다. 가장 큰 것은 국내에서는 CD패키지를 팔지 않는 점이다. H사 개발자는 "소장가치가 있는 CD패키지를 한국에서 팔지 않고 인터넷에서만 클라이언트를 배포해 돈을 받고 배틀넷을 지원하는 형식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하지 않고, 싱글플레이를 위해서도 배틀넷에 접속해야 하고, 높은 PC사양을 요구하는 등도 불만요소다.

    ●초반 흥행돌풍은 없어

    스타2의 대중적인 인기를 묻는 흥행성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낮은 점수를 줬다. 총점은 397점이었으며 평점은 6.84점(10점 만점 기준)에 그쳤으며 5점 이하를 준 응답자도 16명이나 됐다. 게임성에 대한 평가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들은 전세계 판매량 1100만장 중 450만장이 국내에서 팔린 전작 '스타크래프트1(스타1)'과 비교하면 스타2의 초반 성적은 초라하다고 입을 모았다. N사 마케터는 "스타2의 게임트릭스 지표 및 일간 UV 예측치 등을 고려할 때 낙제점 이하의 점수"라며 "마케팅 비용만으로 수십억 이상이 집행됐고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라는 최고의 브랜드와 IP를 고려할 때 성공적인 런칭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시장변화·e스포츠 잡음 등 역영향

    이처럼 돌풍을 일으키지 못한 이유로는 시장 상황이 변한 것을 꼽았다. W사의 마케터는 "스타1 때와 달리 요즘은 굳이 스타2를 하지 않아도 아이온, 피파온라인 등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e스포츠 관련 단체와의 잡음과 비싼 PC방 과금 정책 등도 인기몰이에 악영향을 미친 요소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게임성이 탄탄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프로게이머가 등장하는 스타2 리그가 활성화되고 PC방 과금 정책도 이용자와 PC방 업주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했다.

    윤지윤 블리자드코리아 팀장은 "아직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전작 이용자들이 스타2로 옮겨오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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