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단·최장 지명 강원 정선에 있었다

    국내 최단·최장 지명 강원 정선에 있었다

    [뉴시스] 입력 2011.09.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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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뉴시스】김경목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고 긴 지명이 강원 정선군 임계면에서 불리워 온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정선군에 따르면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를 과거에 `뙡`으로, 북평면 숙암리와 여량면 봉정리를 각각 `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와 `김달삼모가지잘린골`으로 불리웠다.

    이같은 지명은 정선군이 지난 7일 발간한 인문지리서 `정선 임계면 지명 유래`에 소개됐다.

    임계면 도전리는 `뙈기밭`이 많아 `뙈밭`이라 했는데 이를 줄여 `뙡`이라고 불렀다. 뙡은 도전을 일컫는 우리말로 바깥 도전을 뜻하는 `밧뙡`와 안 도전을 뜻하는 `안뙡`으로 구분했다.

    일제강점기 이후 도전리로 개편되면서 `뙡` 지명은 거의 사라졌으나 도전리나 가목리에 사는 고령의 노인들은 지금도 이 지명을 기억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직후까지도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문지리서에는 이러한 이색적인 지명 외에도 느랏, 새베리, 호래비뒷골, 둔벙골, 모래가새이골, 부수베리, 코빈골, 뚝다리골, 지르메골, 가랑이, 무릎주기, 싸근다리, 박달고딩이, 장구목이, 호랑목이 등 우리말로 빚어놓은 정감 있는 900여 곳의 마을 지명이 전설과 설화와 함께 수록됐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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