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내년 6월 전북으로 복귀 하겠다”

    최강희 감독 “내년 6월 전북으로 복귀 하겠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2.07.14 08:58 수정 2012.07.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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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53)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거취를 확실하게 못박았다. 최 감독은 13일 포탈사이트 다음(Daum)의 축구 토크 프로그램 <한준희·장지현의 원투펀치>와 인터뷰에서 "오늘 못을 박아야겠다. 나는 봉동이장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대표팀을 브라질월드컵에 보내고 전북 현대로 돌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당시 '최종 예선까지만 대표팀을 맡겠다'는 조건을 내건 뒤 대표팀 감독직에 올랐다. 이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4-1 승)·레바논(3-0 승)전을 이기며 "최강희 감독이 브라질까지 대표팀을 맡을 것이다"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에 최 감독은 "나는 아직도 국가대표 감독의 옷이 거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람이 살면서 조그마한 약속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과 중요한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이 있었기에 대표팀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하니까 나를 골목으로 몰아 가고 있다. 나는 대표팀을 브라질로 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향(전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에 대한 애정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시즌 초반 전북이 부진하자 이흥실 감독 대행을 모처에서 만나 혼을 냈다. 짧게 '그냥 밀어붙여'라고 했다"면서도 "내가 전북에 간섭을 하게 되면 안 된다. 이 감독대행이 팀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요즘은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전북은 14일 현재 K-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전북이 잘하고 있어 매우 좋다. 초반에 팀이 자주 패하자 원망도 많이 들었다. '전북을 버리고 가더니 이게 뭐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다. 또 "계속 전북이 이기면 내가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농담을 했다. 약 75분간 진행된 인터뷰는 다음스포츠 칼럼(http://sports.media.daum.net/column)란에서 볼 수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