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48’ 런던드림 다시 이룬 한국 축구

‘AGAIN 1948’ 런던드림 다시 이룬 한국 축구

[일간스포츠] 입력 2012.08.0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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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한국 축구 약속의 땅이었다. 64년 만에 영국 런던에서 또 한 번의 꿈을 이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가봉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를 기록해 B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만의 8강 진출이었다.

한국은 런던에서 2번이나 올림픽 축구 8강 꿈을 이뤘다. 64년 전인 1948년 선배들의 뒤를 이어 2012년 후배들이 8강 진출의 역사를 이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올림픽 무대에 데뷔했다. 조별리그 시스템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예선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가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멕시코에 밀린다고 예상했다. 준비 과정, 런던으로 이동하는 과정도 열악했다. 그러나 한국은 매운 맛을 보였다. 정국진의 2골을 비롯해 최성곤, 배종호, 정남식의 연속골로 5-3으로 꺾었다. 올림픽 축구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비록 8강에서 스웨덴에 0-12로 패했지만 전세계는 한국의 투지에 놀랐다.

그리고 64년 뒤 홍명보팀이 런던에서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B조 조별예선에서 멕시코, 스위스에 뒤질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멕시코·스위스·가봉을 상대로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런던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였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가려 했다.

홍명보팀은 선배들이 이뤄낸 것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팀과 8강전을 치러 사상 첫 메달을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