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번갈아 묘기샷 선보여 ‘눈길’

    이용대-정재성, 번갈아 묘기샷 선보여 ‘눈길’

    [일간스포츠] 입력 2012.08.02 18:59 수정 2012.08.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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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이용대-정재성(세계랭킹 1위)조가 8강전에서 환상적인 묘기샷을 번갈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팀을 상대로 한 차례 앉아서 리시브를 받아 득점을 올리는 묘기샷을 선보인 이용대는 2일 8강전에서 모하마드 아산-보나 셉타노(인도네시아·랭킹 6위)조와의 경기 2세트에서 또 한번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용대는 리시브를 받고 코트에 쓰러졌다. 인도네시아 선수는 넘어진 이용대를 향해 스매싱을 때렸지만, 이용대는 앉은 채 상대 공격을 두 번 연속으로 받아내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세 번째 일어서면서 받은 리시브는 네트를 넘어가지 못했다. 앉아서 받는 것이 서서 받는 것보다 더 잘한 셈이다.

    2세트 막판에는 정재성이 슈퍼 리시브를 성공시켰다. 19-15에서 인도네시아 선수가 때린 셔틀콕이 사이드라인 근처로 떨어지자, 정재성은 다이빙하며 가까스로 받아넘겼다. 코트에 쓰러진 정재성을 향해 또 공격이 왔다. 정재성은 앉은 채 상대 스매싱을 받아 넘겼고, 셔틀콕이 아슬아슬하게 라인 안에 떨어지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득점 성공과 함께 벌떡 일어난 정재성은 두 팔을 앞으로 내지르는 세리머니를 하며 환호했다.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