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형이 제작한 영화라···출연 오케이'

    차태현 '형이 제작한 영화라···출연 오케이'

    [이데일리SPN] 입력 2012.08.06 08:0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배우 차태현은 영화 제작자로 나선 형 차지현 대표를 “중간 이상은 되는 제작자”라고 평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엉덩이 노출 장면 또 나와요. 이번에도 ‘멍든 엉덩이’. 대역 없이 바로 ‘오케이’ 했네요. 그래 봐야 야하지도 않은 거···.”

    유쾌한 남자 차태현(36)이 자신의 전공인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복면달호’ 이후 5년 만이다. 오는 8일 개봉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제작 두타연,AD406·이하 바람사)가 그 작품.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조선판 ‘도둑들’로 불리는 영화다. 차태현을 비롯해 고창석·성동일·신정근 등 코미디 연기의 달인이 뭉쳤다. 여기에 오지호·민효린·김향기 등 세대별 대표 배우가 합류했다. 이들은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조선시대 금보다 귀했던 ‘얼음’을 훔친다.

    순제작비 80억원 규모의 준 대작. 그런데 감독이 신인에 제작사도 생소하다. “형이 하는 영화여서 했어요.” 차태현은 솔직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차지현 AD406 대표가 그의 친형이다. 차태현은 “캐릭터도 밋밋했다”라며 “지금 생각해보니 감독, 제작자, 작가 모두 ‘너만 믿는다’ 했던 건데 제가 그걸 몰랐네요”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형이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갑자기 영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갑갑했죠. 아버지만큼이나 잘나가던 음향 기술자였거든요. 5년 고생해 나온 작품이 ‘미확인동영상: 절대클릭금지’ 그리고 ‘바람사’예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봐야죠. 첫 영화 망하지 않았고, 두 번째 작품 완성도 있게 나왔으니까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장면들. 영화에서 차태현은 서빙고의 얼음을 훔치는 도둑들의 수장 이덕무를 연기했다.
    ‘바람사’의 중심에는 그가 있다. 서빙고에 있는 얼음을 훔치는 도둑들의 수장. 차태현이 연기한 이덕무는 작전을 세우고 각 분야 전문가를 소집해 이를 진두지휘하는 인물이다.

    영화 외적으로도 차태현은 중심추 역할을 했다. 제작, 투자·배급, 심지어 캐스팅에도 그가 연관돼 있다. 투자배급사 뉴(NEW)는 차태현과 영화 ‘헬로우 고스트’로 신뢰를 쌓은 사이. 땅굴파기의 일인자 석창 역의 고창석, 폭탄제조 전문가 대현(신정근 분)을 돕는 꼬마 정군으로 활약한 아역배우 천보근도 그의 추천으로 영화에 합류했다. 변장·사기 전문가 재준으로 분한 송종호는 같은 소속사 후배다. “나중에 봐봐. 관객이 너만 기억한다니까. 우린 다 헛짓하는 거야.” 영화에 카메오 출연한 송중기는 이러한 사탕발림으로 꾀었다. 그도 말했듯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그럼에도 되레 감사하단다.

    “여름 전쟁터에 들어온 게 처음이에요. 대작과 당당히 경쟁하는 영화를 찍었다는 게 뿌듯합니다. 물론 걱정도 되지만 견주어볼 만은 하다 싶어요. ‘기대 않고 봤는데 괜찮다’ 소리 듣는 게 목표예요.”

    흥행 목표는 ‘과속스캔들’로 잡았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배우 차태현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작품이다. “‘도둑들’을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도둑들’ 보신 분들이 ‘바람사’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죠. 도전 목표는 830만. 제 최고 기록에 도전합니다.”

    ‘바람사’ 이전 가족영화 세 편을 잇달아 선보인 차태현은 인터뷰 말미 ‘아빠 차태현’의 모습을 다시 보였다. 자신의 인생에 얼음처럼 귀한 것으로 두 아이를 언급했다.(사진=한대욱 기자)
    ▶ 관련기사 ◀
    ☞송중기, '바람사' 특별 출연..차태현과 친분 과시
    ☞차태현 효과..'승승장구', '강심장' 시청률 2.2% 고스란히
    ☞차태현 "'1박2일' 시청률 나오면 술마셔" 왜?
    ☞장혁 "차태현집에 가기 싫다" 왜?
    ☞차태현, '1박2일' 스태프에게 화장품 선물

    <저작권자ⓒ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스타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