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병역 특례 결정골로 ‘까방권’ 얻나

박주영, 병역 특례 결정골로 ‘까방권’ 얻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2.08.11 11:01수정 2012.08.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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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였다. 병역 연기 논란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박주영(27)이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병역 면제 혜택이 걸려 있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주영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일본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단독 드리블로 일본 수비수 4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딩슛을 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던 박주영이 중요한 일전에서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켰고, 그동안 자신에 무한 신뢰를 보냈던 홍명보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후반 구자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본을 2-0로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면제 혜택까지 거머쥐었다. 모나코 장기 거주 허가를 받아 군 복무를 10년까지 연기할 수 있었던 박주영은 동메달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병역 연기 논란을 깔끔하게 해결하게 됐다.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기 직전 박주영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리그에서 뛰다가 반드시 군대에 입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골에 대해 네티즌들은 반응은 그동안 비난조였던 의견이 많이 줄고, 칭찬이 늘었다. "주영아 축하한다. 맘고생도 덜고 메달도 따고 기분좋겠네', '아직도 생생하네. 감격의 박주영 군면제슛' 등 박주영의 통쾌한 골을 즐거워했다.

"박주영의 드리블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한척 갖고 왜적 함대를 헤집고 다니는 것 같았다"는 김성준 SBS앵커가 박주영의 골을 이순신 장군과 재치있게 비교한 것을 따라 '카디프 달밝은 밤에 적진에 홀로 뛰어들어. 결승골을 기록한 충무공 박주영'이라는 칭찬 댓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