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최악의 경우에는…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최악의 경우에는…

    [일간스포츠] 입력 2012.08.12 01:16 수정 2012.08.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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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올림픽 3-4위전 직후 '독도는 우리땅' 플래카드를 든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23·부산)가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종우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 선수단 측에 박종우의 메달 시상식 불참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앞서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는 11일 오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전 한일전이 끝난 뒤 미드필더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은 종이를 번쩍 들고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었다. 이에 IOC는 11일 "우리는 조사에 착수했고, 대한올림픽위원회에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IOC는 해당 선수가 오늘 열리는 동메달 시상식에 불참토록 하는 등 이 사안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한체육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AP는 "FIFA가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나온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진상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정치적 메시지의 의도적 노출이 엄격히 금지된다. IOC와 FIFA는 이번 박종우가 보인 ‘독도는 우리땅’ 류가 대표적인 ‘정치적 메시지(Political message)’에 속한다고 보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만약 조사결과가 나오면 경우에 따라 메달 박탈 등 최악의 징계도 우려되고 있다.

    AP는 독도 문제에 대해 소개하면서 "독도는 양국간 예민한 주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양국 외교 관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에 FIFA는 당시 경기장에서 벌어진 독도 세리머니 사진들을 토대로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