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콧날 양동현, 공격도 날카로워졌다

날렵한 콧날 양동현, 공격도 날카로워졌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2.09.07 19:25수정 2012.09.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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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워진 콧날만큼 슈팅도 예리해졌다.

경찰청의 공격수 양동현(26)은 진화해 있었다. 지난 시즌 부산에서 9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았던 양동현은 병역을 완수하기 위해 경찰청에 자원입대했다. 갑작스러웠지만 그는 빠르게 적응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6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R-리그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경찰청의 4-1대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승점 31점을 챙긴 경찰청은 인천(30점)을 따돌리고 선두로 도약했다.

공격수 양동현은 부산 시절보다 최전방에서부터 압박이 더 좋아졌고, 슈팅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하는 포스트플레이도 간결해 졌다. 상대가 인천의 2군이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는 R-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반짝 활약이 아니다. 양동현은 올 시즌 R-리그 11경기에 나와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포인트를 하나씩 기록하는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양동현의 인상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물으니 코를 가르키며 문지르면서 "코뼈가 부러졌었다. 수술을 해서 그렇다"고 쑥스러운듯 말했다.

지난 6월 열린 내셔널리그 선수권에서 다친 것이라 한다. 그는 이 대회에서 4경기에 나와 5골을 퍼부었지만 8강 강릉시청과 경기에서 후반 11분 상대선수와 경합 중 코를 맞아 뼈가 부러졌다. "한달간 재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때 코도 날카롭게 세웠다.

양동현은 경찰청 생활에 대해 "재미있고 나름대로 힘들었다. 그래도 프로 생활하며 정신 없었다면 다시 한 템포 쉬어가며 컨트롤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군생활을 잘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