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성, ‘159km’ 뿌리며 개인 최고 구속 갱신

최대성, ‘159km’ 뿌리며 개인 최고 구속 갱신

[일간스포츠] 입력 2012.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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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최대성이 토종 '파이어볼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대성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선진을 공 한 개로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가 진루해 2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최대성은 한화 베테랑 타자 장성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강속구를 뿌리기 시작했다. 초구(볼)와 2구(볼) 모두 157㎞를 찍었고, 3구(스트라이크)는 156㎞, 4구(스트라이크)는 157㎞를 기록했다. 5구째 던진 높은 직구는 158㎞였으나 볼 판정이 돼 풀카운트가 됐다. 최대성은 혼신의 힘을 다해 6구째 직구를 뿌렸다. 공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곳을 통과했고, 장성호는 방망이도 돌려보지 못한채 루킹 삼진을 당했다. 전광판에는 159㎞가 찍혔다. 2007년 5월10일 인천 SK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구속 158㎞을 경신한 순간이었다.

이날 최대성의 6구째 직구는 사직구장 스피드건과 롯데의 전력분석 카메라 모두 똑같이 159㎞가 찍혔다. 다만 구속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인정하는 공식 기록은 아니다. 스피드건을 놓는 위치와 각도, 제조사 등에 따라 구속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59㎞는 한국 프로야구 비공인 기록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러나 최대성에게는 자신의 최고 구속을 경신한 뜻 깊은 기록이었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최대성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물러났다.

부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