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7호 대포 쏘아 올리며 ‘홈런왕 굳히기’ 돌입

박병호, 27호 대포 쏘아 올리며 ‘홈런왕 굳히기’ 돌입

[일간스포츠] 입력 2012.09.0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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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26)가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2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홈런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

박병호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1-0이던 4회 1사 두산 선발 김선우의 높은 커브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왼쪽 파울풀을 때린 후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2개를 토해낸 박병호는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홈런 2위 삼성 박석민(22개)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박병호는 0-0이던 1회 2사 3루에서 김선우의 커브를 받아쳐 3루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어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에겐 '몬스터 시즌'이다. 시즌 전 타율 0.260, 홈런 20개를 목표로 했지만, 벌써 타율 0.293, 홈런 27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후 어렵게 주전이 된 그가 올해는 홈런과 타점(89개)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힌다.

박흥식 넥센 타격코치는 "올해 박병호가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몸에서 힘을 빼고 유연성을 보강한다면 얼마나 더 잘할지 모르겠다"고 극찬했다. 이승엽(36·삼성)의 스승인 박 코치는 "지난 겨울 결혼을 한 뒤 병호가 더욱 성숙했다. 성정이 바른 선수다. 2년 뒤에는 이승엽을 뛰어 넘는 홈런타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박병호는 차분하고 또 겸손하다. 그는 "홈런왕 욕심은 없다. 더 중요한 건 '가을 야구'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