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모델들이 말하는 F1 ①] “‘쐐액~’ 엔진음, 아름다운 선율 같아요”

[레이싱 모델들이 말하는 F1 ①] “‘쐐액~’ 엔진음, 아름다운 선율 같아요”

[일간스포츠] 입력 2012.09.14 07:00
글자크기 글자 크게글자 작게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다. 올림픽, 축구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이 대회는 2010년부터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그랑프리 서킷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F1은 아는 만큼 보인다. 국내에서 대회가 열린 지 3년째가 됐지만 아직도 F1을 낯설어하는 팬들이 많다. 일간스포츠가 레이싱 모델을 만난 것도 이 때문이다. 서킷의 화려한 꽃, 레이싱 모델과 함께 F1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자.

▶"모터스포츠 매력? '쐐액~' 소리"

일간스포츠(이하 IS): "모두들 정말로 미인이시군요. 레이싱 걸을 직접 만나게 되니 정말 영광입니다."

민시아(이하 민): "레이싱 걸 아니거든요. 레이싱 모델이에요. 주의해주세요."

IS: 앗. 네. 그렇군요. 우선 자기 소개를 좀 해주세요."

고정아(이하 고): "금호타이어 소속 정아에요. 전 이력이 독특한 편이에요. 2005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부산-경남 1위, 2005 미스코리아 경남 진 출신이죠. SBS 생방송투데이 등에서 리포터로도 활동했답니다. 친구의 소개로 레이싱 모델에 도전하게 됐어요. 팬들이 과분하게도 '판타스틱 프린세스'라 불러주세요. 미쓰에이 수지 씨를 닮았다고 하시던데, 쑥스럽네요. ^^;;"

민시아(이하 민): "CJ 소속 시아에요. 열아홉에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한 최연소 모터쇼 모델 출신이에요. 쇼핑몰 피팅 모델을 하다가 레이싱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레이싱 모델이 됐어요. 마른 몸매(170·45kg)가 장점이에요. 닮은꼴 연예인이요? 글쎄요. 팬들이 대만 배우 왕조현 씨를 닮았다고 하시던데요. 호호호."

강하빈(이하 강): "CJ 슈퍼레이스 소속 하빈이에요. 일반 기업 비서를 하다가 레이싱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익스트림 서바이벌'에 출연해 레이싱 모델계에 입문했어요. 섹시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외모가 저만의 매력이죠. 팬들이 유인아 씨와 김아중 씨의 외모를 섞어 놓은 것 같데요. ㅋㅋ"





IS: 완벽한 몸매를 지니셨네요. 비결이 있나요.

민: "밥은 매끼 챙겨 먹어요. 대신 고기보다는 야채를 선호해요. 등산을 자주가는 편이에요."

고: "전 배고픔을 참지 못해요. 대신 운동을 더 열심히 해요. 조금만 운동해도 근육이 예쁘게 붙는 체질이에요."

강: "운동은 따로 안해요. 다행히 소화가 잘되는 체질이에요. 하하."

IS: 모터스포츠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민: "저희 셋 다 올해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레이싱 모델로 참가하고 있는데요. 최고의 매력은 단연 높은 엔진 회전수에 의해 뿜어져 나오는 '쐐액~'하는 특유의 소리죠. 소음이 아니라 아름다운 선율 같아요. '자동차 경주의 매력은 소리에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고: "특정 팀과 드라이버를 정해 응원하면 재미가 쏠쏠해요. 헬멧 디자인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구분할 수 있어요."

강: "서킷의 화려한 꽃 레이싱 모델 아닐까요. 하하."

▶"F1 그리드걸 참가로 기대 만발"

레이싱 모델 민시아와 고정아, 강하빈(왼쪽부터)이 지난 10일 일간스포츠를 방문해 포뮬러 원(F1)을 주제로 즐거운 수다를 나눴다. 사진=정시종 기자


IS: F1에 대해 자세히 아시나요.

고: "솔직히 상세히는 몰라요. F1은 '포뮬러 원(Formula one)'의 약칭이고, 1950년에 출범했다, 연간 누적 관중이 400만 명이고, TV 시청자가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6억명에 달하는 기본 정보만 알고 있어요."

민: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에 그리드걸로 참여했어요. 야노 트룰리 선수(캐터햄) 선수와 자동차를 경기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죠. 인상이 조금 무서웠어요. 하하. 올 시즌 코리아 그랑프리에도 그리드걸로 참여해요. F1 열공 중이에요."

강: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그리드걸로 참여해요. 저도 열공 중. 참, F1 대회 방식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IS: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해요. 12개팀의 24명의 드라이버들이 1년간 평균 2주에 한 번 꼴로 20번의 레이스를 펼쳐요. 각 레이스마다 1위는 25점을 받고 2위는 18점을 챙겨요. 3위부터 10위까지는 15·12·10·8·6·4·2·1점을 받죠. 시즌 챔피언은 20개 대회에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정해져요. 소속팀의 2명의 드라이버의 점수를 모두 합쳐 컨스트럭터즈(팀) 순위도 가려요."

고: "대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IS: "크게 예선(Qualifying session)과 레이스(Grand prix)로 나뉘어요. 레이스 데이 전날 열리는 예선에서 랩타임(트랙 한 바퀴를 도는 시간)으로 순위를 매겨 본선 레이스 출발선을 정해요. 당연히 앞에 설 수록 유리하죠. 출발 그리드 맨 앞자리인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 우승 가능성이 무척 높답니다. 레이스가 끝나면 1~3위 입상자들이 시상대에 오르고, 우승자의 국가가 울려 퍼져요."

고: "우리나라 선수는 F1에 언제쯤 참가할 수 있을까요"

IS: "1970년 F1을 개최한 일본은 역대 20명 이상의 드라이버를 배출했어요. 한국은 최명길(27)이 2006년 유럽 F3 무대에서 활약한 정도죠. 아시아 카트 대회에서 5위 안에 든 서주원(17) 등 유망주를 육성하고 있어요."

고: "전 와일드하게 드라이빙하고 인기도 많은 연예인 출신 드라이버 김진표, 류시원 선수가 언젠가 F1에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민: "제가 속한 CJ레이싱팀의 안석원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어요. 18살살의 나이에 포뮬러BMW 시리즈에서 3위에 오른 선수에요."

박린·김지한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