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같지 않다' 노련한 안승민, 흔들림없는 마무리

    '21살 같지 않다' 노련한 안승민, 흔들림없는 마무리

    [OSEN] 입력 2012.09.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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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상학 기자] 위기일수록 더 강해진다.

    한화 마무리투수 안승민(21)은 지난 14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8-5로 리드한 9회말 1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그는 대타 김민우에게 불의의 투런 홈런을 맞고 1점차로 쫓겼다. 강정호-박병호로 이어지는 넥센의 홈런 타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흔들릴 법도 했지만 안승민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강정호-박병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다.

    안승민이 한화의 마무리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안승민은 올해 57경기에서 2승7패14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선발 4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11.2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뒤 중간 보직으로 옮긴 그는 불펜 53경기에서 2승3패14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전담 마무리로 자리잡은 7월부터 25경기에서 1승12세이브 평균자책점 2.61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블론세이브 하나없이 100% 세이브 성공률을 자랑하며 한화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시즌 초반 데니 바티스타를 시작으로 션 헨까지 외국인 마무리들이 줄줄이 실패한 가운데 선발로 준비한 안승민이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 강하다. 세이브 14개 중 6개가 1점차에서 올라와 거둔 세이브였다. 또한 3개의 세이브가 동점 및 역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따낸 터프세이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0명의 승계주자를 물려받아 10명만 실점으로 연결시키는 등 승계주자 실점율도 25.0%로 우수하다. 마무리투수로서 '강심장'이라는 필수 요소를 확실히 갖추고 있는 것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도 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안승민이 이제는 마무리투수로 웬만큼 자리를 잡았다. 본인이 마무리투수로서 의무감을 갖고 잘 해주고 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물론 좋지 않을 때에도 투구 패턴을 바꿔가며 잘 마무리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직구-슬라이더에 포크볼까지 추가, 투구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한용덕 대행은 "나이는 21살이지만 전혀 21살 같지 않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형 뿐만 아니라 속도 그렇다"며 가슴을 가리켰다. 어떤 상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노련하게 잘 마무리하는 솜씨를 인정한 것이다. 안승민 스스로도 최근 결정구로 쓰기 시작한 포크볼에 대해 "28년 전부터 배운 것"이라며 '노안' 농담을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 마무리투수만의 매력을 느껴가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마무리 보직에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 점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선발투수의 승리를 지켜주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게 짜릿하다. 어떤 상황에도 떨리지 않고 짜릿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노련한 안승민이 뒷문을 지키고 있어 한화도 역전패 걱정이 사라졌다.

    waw@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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