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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vs 광주, '그룹B' 전쟁의 서막서 승자는?

    [OSEN] 입력 2012-09-15 오전 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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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균재 기자]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지난달 26일을 끝으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의 대장정이 모두 막을 내렸다. 이제 K리그 16개 팀은 15일 시작되는 스플릿리그를 통해 상하위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전쟁을 치른다.

    상위 8개 팀은 그룹A에 남아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다투는 반면 하위 8개(9~16위) 팀은 강등이 확정된 상주 상무를 포함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내려가야 하는 비운의 한 자리를 놓고 생존의 몸부림을 친다.

    전남 드래곤즈는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그룹B의 첫 닻을 올린다.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팀의 사활을 놓고 벌이는 그 첫 경기서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할 터. 전남은 3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7승8무15패(승점 29)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12위에 머물렀다. 지난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11경기서 2무9패의 극심한 침체기를 겪는 동안에는 정해성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침몰 직전인 전남호를 구하기 위해 하석주 선장이 탑승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데뷔전인 경남 FC와 경기서 승리로 장식하는 등 3경기 동안 2승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전남을 12위까지 끌어올리며 30라운드를 마감했다. 그리고 3주의 휴식 중 일주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뒤로 하고 안방인 광양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 경기 한 경기가 팀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정말 중요하기에 만반의 채비를 마친 것이다.

    그룹B의 중간에 자리한 전남(12위, 승점29)은 위로는 인천(9위, 승점40), 대구(10위, 승점39), 성남(11위, 승점37)을 멀찌감치 두고, 아래로는 대전(13위, 승점28), 광주(14위, 승점27), 상주(15위, 승점27), 강원(16위, 승점25)에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석주 전남 신임 감독은 스플릿리그를 앞두고 던진 출사표서 "9위나 10위 모두 의미가 없다. 축구 지도자 인생을 모두 걸어서 강등을 면하겠다"고 사생결단의 각오를 밝혔다. 전남이 만약 이날 광주전서 패하고 같은 날 열리는 경기서 대전이 성남에 승리한다면 순위는 강등권 언저리인 14위까지 곤두박질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이유다.

    이에 맞서는 광주도 승전가를 울리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다. 광주가 이날 전남을 잡고 대전이 성남에 패한다면 14위에서 두 계단 점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스플릿리그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산악인들이 산에 오를 때 죽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신감도 장착한 상태다. 지난 4월 15일 전남 원정길서 2-2로 비겼던 광주는 6월 23일 전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6-0의 대승을 거뒀다. 12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낸 기분 좋은 상대다. 다음 시즌 강등을 면하기 위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그 첫 경기서 어디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dolyng@osen.co.kr

    <사진> 하석주 감독-최만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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